'신용등급' (6건)


금융사에 있어 신용등급은 자산이나 다름없다.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신용등급이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는 ‘신용 사회’다. 이제는 신용(信用)이란 단어가 대출거래(credit)란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거래가 이뤄지기 위해선 더 기본적인 의미, 즉 ‘사람이나 사물이 틀림없다고 믿어 의심하지 아니함. 또는 그런 믿음성의 정도’란 의미가 선행되어야 한다.  


일반 기업과 금융사, 국가의 채권 발행이 늘어나고 금융상품의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신용은 훨씬 중요해졌다. 쉽게 말해 돈을 빌려줄 때(채권을 살 때) 상대방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는 지를 측정하는 신용평가의 필요성이 부각된 것이다. 기업이든 국가든 신용등급이 높다면 믿을 수 있다는 얘기니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신용등급이 낮으면 이자를 더 안겨주고라도 투자를 유치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 평가를 하는 곳이 바로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다. 


우리에게 신평사는 한 때 ‘저승사자’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갖고 있는 외환이 바닥나 금융시장은 동요하는데 어찌 손 써볼 수도 없던 1997년 가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가 연속해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순식간에 ‘투자 부적격’ 수준까지 갔다. 채권을 발행한다 해도 아무도 투자하려 하지 않는 등급까지 내려간 것. 외국인 자금은 더 속도를 붙여 빠져나갔고 금융시장은 황폐화됐다.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리고 만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고금리 정책 등 IMF의 요구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경제가 회복되어 가자 1999년 들어서야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투자적격’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런 가혹한 경험 때문에 신평사란 존재는 권력기관처럼, 혹은 공적인 기관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 S&P, 무디스, 피치 등 신평사는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사기업이다. “이 회사의 채권에 투자해도 좋은지”를 평가해주고 그에 따른 이익을 챙기는 곳이란 얘기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온 주범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위기의 도화선이 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신평사들이 부실해진 모기지(부동산 대출) 채권이나 여기서 파생된 금융상품에 너무 관대하게 등급을 매겼고, 위험 신호를 제 때 감지해 경고하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신용등급만 믿고 투자했던 이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긴 것도 그랬지만 특히 월스트리트(증권사 등 금융사)와 손잡고 부실위험을 숨긴 것 아니냔 의혹도 받았다. 



* 출처: gary yim / Shutterstock.com



그렇지만 이들이 많게는 150여년 구축해 사용해 온 신용평가 시스템은 그 오랜 시간 금융거래의 기준이 돼 왔고 그 만큼 ‘신용’을 쌓아 왔다. 그래서 여전히 투자와 자금조달, 대출 등 금융시장의 주요 거래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절대 강자의 자리에 머물 것만 같던 미국의 신용등급까지도 손을 댔다. 지난 2011년 8월 S&P는 트리플A(AAA)였던 미국의 신용등급을 더블A플러스(AA+)로 한 단계 낮췄다. 전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의 등급도 낮아질 수 있다는 사실에 전 세계 금융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다. 최근엔 브라질, 터키 등 정정 불안과 이로 인한 외국 자본의 이탈, 경제 기초체력의 약화를 겪고 있는 신흥국 등급이 줄줄이 낮아지고 있다. 한 때 강자였으나 한국과 중국 등에 밀리고 있는 소니를 비롯한 일본 전자업체들의 신용등급이 3대 신평사로부터 줄줄이 ‘투자 부적격’ 수준으로 낮춰진 것도 상징적인 일이었다. 


특히나 금융사에 있어 신용등급은 자산이나 다름없다.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신용등급이기 때문이다. 금융사가 자금을 마련할 때 신용등급이 낮아 비싼 이자를 주고 빌리면 당연히 고객에 대한 대출이자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은 S&P 기준으로 ‘BBB+’. 지난 2월 상향조정됐다. S&P는 또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는데 이는 상황이 더 개선되면 등급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 현대캐피탈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고, 고객의 입장에선 대출 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현대캐피탈 영국 법인이 3억 파운드(531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한 것은 자금조달 시장을 해외로까지 넓힐 수 있는 능력을 확인시켜줬다. 지난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약 1조원에 달하며, 영국 외에도 중국, 브라질 등에 진출해 있는 만큼 자금 조달의 글로벌화, 궁극적으로 글로벌 금융회사로서의 도약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Writer. 김윤경

  <뉴스핌> 국제전문기자, YTN FM <김윤경의 생생경제> 진행자




ABS 발행하신다고요? 국제신용등급부터 높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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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하지 않는다
그 나라의 금융이 된다”

금융의 해외진출은 어렵다는 뭇 사람들의 통념을 깬 현대캐피탈의 ‘Hyundai Capitalism’ 광고카피가 요즘 화제다. 실제로 현대캐피탈은 이런 카피를 당당하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지난 해 현대캐피탈은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약 3,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국내에서 물건을 제조해 전량 수출하는 기업이라면 이익의 더 많은 비중을 해외에서 올릴 수 있겠지만 국내에 탄탄한 영업기반을 구축한 금융회사로선 쉽지 않은 일이다. 이는 지난 해 11개 국내은행의 99개 현지법인과 지점이 벌어들인 이익을 모두 합쳐봐야 9,010억 원에 그친다는 데서도 잘 나타난다.

정부는 국내 은행들의 해외영업 능력을 끌어올리고자 현대캐피탈의 성공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조기업과 금융회사가 동반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이다.

그렇지만 현대캐피탈이 노하우를 100% 전해주더라도 다른 금융회사들이 따라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대캐피탈의 성공에는 차별화된 실력이 있기 때문인데 그 실력을 하루 아침에 쌓을 수 있는 게 아니란 얘기다.

현대캐피탈 이전에 해외금융을 시작한 현대차그룹의 할부금융사 HMFC(현 HCA)도 현대캐피탈의 경영자문을 받고 나서야 실적이 급증했다는 데서 이러한 능력은 드러난다. 1998년 출범한 HCA는 2008년부터 현대캐피탈의 경영자문을 받은 뒤 자산 규모가 3.3배나 성장했다. 2008년 당시 자산 5조 원에 세전이익 60억 원 규모였던 HCA는 지난 해 자산 19조 원에 3900억 원의 세전이익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이 갖고 있는 대출심사나 고객 상담 능력, 대출금 상환이나 리스만기 관리 등의 핵심영업 능력은 그만큼 뛰어나다. 이 능력은 지난 10여 년 동안 현대캐피탈이 쌓아 올린 고유의 자산이다.


현대캐피탈 글로벌 비즈니스는 ‘신뢰’다


금융의 기본은 신용, 다시 말해 믿음이다. 현대캐피탈 성공의 기저에는 신용등급이란 지표보다 중요한 글로벌 금융회사들과의 개별적인 신뢰 관계가 깔려 있다. 이 신뢰를 얻기까지 현대캐피탈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4년 GE에서 1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처음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에 성공했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지분 43%를 GE에 주었지만 경영권은 간직했다. 당시 시가총액 세계 최대기업인 GE로선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고 지분을 투자한 첫 사례였다.

GE의 투자를 받은 현대캐피탈은 전 영역의 정보를 공유하며 신뢰를 쌓아갔다. 현대캐피탈이 얼마나 신뢰를 중시했는지는 한 임원이 GE측 임원에게 실수로 보고를 하지 않은 것조차 용납하지 않은 데서 잘 나타난다. 당시 정태영 사장은 해당 임원이 관장하는 부서에 대해 한 달간 복리후생비를 삭감하는 조치를 취했다. 소속 부서 직원들은 그 한 달간 회식조차 하지 못했다. 이를 나중에 알게 된 GE가 현대캐피탈을 더욱 믿은 것은 당연했다.

이렇게 쌓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현대캐피탈은 GE로부터 많은 경영 노하우를 익혔다. 정교한 펀딩이나 리스크 관리 능력은 물론이고 원칙을 지키는 게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도 배웠다. 현대캐피탈이 DTI 개념을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도입한 것도 GE와의 제휴를 통해서다.

이렇게 쌓은 관계를 바탕으로 양사는 기업문화부터 CRM, 재무, IT, 리스크 관리, 금융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의 모범사례나 노하우를 공유하며 최선의 성과를 추구하고 있다. 진정한 합작은 상호간의 믿음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글로벌 금융의 첫 관문인 GE와의 합작에서 신뢰를 쌓은 현대캐피탈은 이후 산탄데르나 소시에테제네랄, BNP 등과 추가로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갔다. 현대캐피탈은 지금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힐 때 GE의 협조를 구하고 GE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지역에만 진출하며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와 관계를 맺은 것도 마찬가지다. 사실 산탄데르는 처음엔 아시아조차 잘 몰랐고 현대캐피탈에는 관심도 없었다. 그러나 산탄데르의 부회장이 다른 일로 한국에 왔다가 현대캐피탈을 방문해 어떤 회사인지를 알게 된 뒤 완전히 생각을 바꿨다. 처음 혼자 왔던 산탄데르는 이후 여러 명이 와서 장기간 머물며 현대캐피탈을 파악했다. 그런 뒤 정태영 사장을 초대했고 나중엔 보틴 회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정몽구 회장을 만나면서 파트너십을 굳혔다. 이처럼 산탄데르와의 관계도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졌다.


현대캐피탈 글로벌 비즈니스는 ‘과학’이다


많은 국내 금융회사들이 뚜렷한 목적이나 분석 없이 해외에 나간다. 국제금융도시니까 나가고, 교민이 어느 정도 있으니까 나간다는 식이다. 그러다 보니 국내 기업들끼리 한정된 고객을 놓고 경쟁하는 좁은 시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현대캐피탈은 치밀한 사전분석을 한 뒤 꼭 나가야 할 곳만 나간다. 해외 주요 시장을 규모나 지리적 위치, 현대자동차그룹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중요성’과 해당국가의 규제나 금융 인프라, 경쟁관계 등을 감안한 ‘진출 용의성’ 등을 핵심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여기에 민족이나 언어, 경제력, 현지 자금조달의 경쟁력, 시장상황과 실행역량, 현지 현대자동차그룹 판매사와의 관계도 정밀하게 따져본다.

일단 나가는 게 좋다고 판단되면 이후 단독법인을 설립할지, 아니면 현지 금융회사와 합작할지, 또는 현지 금융사와 PL(Private Labeling) 계약을 할지 등으로 진출 방식을 정한다. ‘PL’이란 현지 금융사에 현대자동차그룹의 공식 제휴사 자격을 준 뒤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단기간에 정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황에 따라선 PL체계로 가다가 금융 자문사를 거쳐 할부 금융사로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파트너로 최고의 회사를 선정한다는 점이다. 현대캐피탈은 맨 먼저 세계 최대회사인 GE와 합작했고 이어 유럽 최대은행인 산탄데르를 유럽 파트너로 정했으며 중국에선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파트너인 북경기차와 합작을 했다.

유럽 파트너인 산탄데르는 자산 규모 1조 2,690억 유로(1,847조 원 상당)의 유럽 최대은행이자 자본금 면에선 세계 최대은행이기도 하다. 당시 GE와 함께 할 수도 있었으나 GE 측이 중국 사업이라면 흥미롭겠지만 영국에선 사업을 철수했다며 다른 회사와 협력해도 좋다고 양해해 선정한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산탄데르와 합작법인을 통해 유럽 경제대국인 독일에선 금융컨설팅을 하고, 영국에선 할부금융사를 운영한다. 특히 영국에선 현대캐피탈만의 전략으로 현지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판매 증가에도 크게 기여했다. 할부 때 차량의 잔가를 보장해줌으로써 월부담액을 최소화하고 통상 60개월이던 할부기간을 36개월로 줄여준 것이다. 이 제도 덕분에 소비자들의 차량 재구매 주기도 빨라져 올 들어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가 7%나 감소하는데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영국 내 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11%나 증가했다.

중국에선 현대자동차그룹의 파트너인 북경기차와 합작으로 할부 금융사를 운영하고 있다. 2005년 9월 북경사무소를 설립한 뒤 북기투자와 합작계약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중국 정부의 인가를 얻은 현대캐피탈은 지난 해 10월 25일 현대캐피탈 중국(Hyundai Capital China)을 정식 출범했다. 중국 내 입지를 굳힌 현대자동차그룹과 국내 최대 할부금융사인 현대캐피탈, 중국 내 강력한 영업망을 가진 북기투자의 장점을 살린 조합이다. 현대캐피탈은 초기 현대자동차그룹이 진출한 도시의 우수 딜러를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보한 뒤,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2015년까지 중국 내 현대자동차그룹 딜러의 95%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글로벌 비즈니스는 ‘도전’이다


현대캐피탈의 해외 성과가 돋보이는 점은 교민이 아닌 현지 소비자 위주로 영업 한다는 점이다. 다른 국내 금융회사들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이제까지 국내 주요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은 외국에 나가더라도 현지 교민이나 국내기업의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영업을 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순수하게 현지 소비자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했다. 해외 실적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는 은행들과 달리 현대캐피탈은 금융 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진출 지역의 포트폴리오 면에서도 현대캐피탈은 선진국과 신흥시장에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현지금융을 하려면 자금조달 능력도 필수적이다. 이 도전과제를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끊임없이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풀어갔다. 2005년 첫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뒤 글로벌 본드나 양키 본드, 링깃 본드, 스위스프랑 본드, 캥거루 본드 등을 지속적으로 발행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투자할만한 회사란 인식을 심어줬다.

이를 통해 지금은 필요자금의 40% 가량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신용등급도 올라가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는 부수효과까지 낳고 있다. 2005년 현대캐피탈에 Baa3 등급을 주었던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해 두 등급을 올려 A등급 바로 아래인 Baa1 등급을 부여했다.

또 하나, 현대캐피탈은 소비자금융에 필수적인 글로벌 리스크 관리 능력을 확보했다. 소비자 신용을 측정하는 능력은 금융회사로선 아주 어려운 도전과제다. 특히 환경 자체가 전혀 다른 나라에서 이를 관리하는 것은 해외진출의 또 다른 난제이기도 하다.

현대캐피탈은 나라마다 다른 신용등급 체계 때문에 어려운 리스크 관리 문제를 현대캐피탈만의 고유한 등급 시스템으로 표준화하는 방식으로 풀었다. 지역에 상관없이 동일한 리스크 수준 고객에겐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여기에 국가 간 금융 환경 차이를 반영한 것이다.

여기서 현대캐피탈은 감내할 만한 신용위험 수준을 사전에 정하고 그 수준 내에서 타이트하게 관리해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이후엔 글로벌 오토포럼과 글로벌 리스크포럼을 열어 세일즈와 리스크 부문 모범사례를 전 네트워크가 공유해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의 ‘모범’이 된 Hyundai Capitalism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제조업과 금융의 동반진출을 통해 기존의 금융회사들이 생각해내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냈다. 자산규모가 훨씬 더 큰 금융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그룹들조차 생각해내지 못한 성과를 올린 것이다.

이는 국내 정부 산하 금융기관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이는 부분인 것 같다. 정부는 은행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미 세계를 주도하는 국내 글로벌 기업들의 도움을 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지난 9월 5일에 열린 국회경제정책포럼 초청강연에서 한국의 금융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기업과 금융을 결합한 해외금융 활성화 전략을 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고 다른 금융회사들이 현대캐피탈을 바로 따라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신뢰관계를 형성해야 하고, 최고의 파트너를 찾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과제다. 게다가 각국의 특성을 감안한 신용분석 능력을 키우는 것은 하루 이틀에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

Hyundai Capitalism이 더 돋보이는 것은 그래서다.



Writer. 정진건
매일경제 럭스맨 차장
‘정진건 기자의 머니 인사이트’ 네이버 전문기자칼럼 연재 중
매일경제 뉴욕특파원, 법조팀장 등 역임
저서 <투자의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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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지난 5월 9일 호주 캥거루 본드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지난 5개월간의 공백을 깬 올해 한국기관의 첫 캥거루 본드 발행이자, A급이 아닌 민간기업으로서 아시아 최초의 한국물 발행입니다.


캥거루 본드(Kangaroo Bond)
호주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캥거루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국제신용등급 A- 이상 등급의 외국기업이 호주 국내시장에서 호주법에 따라 발행하는 호주달러 표시 채권(bond)을 말합니다.

언론이 주목한 현대캐피탈 캥거루 본드 발행
• 현대캐피탈, 캥거루 본드 발행 성공…2억5000만 호주달러 규모 (매일경제) ▶ 기사 원문보기
• 현대캐피탈, 캥거루본드 첫 발행…2억5천만 AUD (연합인포맥스) ▶ 기사 원문보기
• 현대캐피탈, 캥거루본드시장 성공적 데뷔 (머니투데이) ▶ 기사 원문보기
• S&P, 현대캐피탈 채권에 등급 BBB+ 부여 (이데일리) ▶ 기사 원문보기


현대캐피탈이 호주로 간 까닭은?


호주 시장은 미국, 유로 시장과 함께 메이저 발행 시장 중 하나입니다. 메이저 발행시장은 말레이채권 시장 등의 틈새시장(Niche Market)에 비해 한번에 발행할 수 있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의 주요 발행시장인 미국, 사무라이 시장이 위기로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때 대체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틈새시장(Niche Market)
규모는 작지만 아직 다른 기업들이 선점하지 않은 시장을 말합니다.


이번 캥거루 본드 발행에는 조달 시장 다변화 추진이라는 더욱 근본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차입다변화 움직임은 2008년 리먼사태 이후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금융위기로 인한 달러 유동성 경색을 목격한 현대캐피탈은 이후 미국이나 유럽 등의 특정지역이 어려움에 빠지더라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차입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스위스 프랑, 말레이시아 링깃에 이어 작년에는 위안화까지 다양한 틈새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해온 현대캐피탈은 이번 호주 시장 진출로 조달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캥거루 본드 발행,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았다


이번 캥거루 본드 발행은 장기간에 걸친 노력의 결실이라서 그 의미가 더 깊습니다.

현대캐피탈이 처음 호주 MTN(Medium Term Note, 중기채권)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은 2010년의 일입니다. 호주투자자를 대상으로 NDR(Non-Deal Roadshow, 기업설명회)을 진행하며 시장 진입의 기회를 노렸으나 신용등급 A 이상의 투자 비중이 70%에 다다를 만큼 보수적이기로 이름난 시장 특성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NDR 이후에도 1:1 미팅, 콘퍼런스콜(Conference Call)등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릴레이션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호주 지역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강화해왔습니다.


MTN(Medium Term Note, 중기채권)
만기가 1 년 이상인 채권을 시장의 여건과 발행기관의 자금수요에 맞춰 발행하는 중기채권을 말합니다. 이 채권은 일시에 전액을 조달하는 것이 아니라 발행자의 자금수요에 맞춰 횟수에 제한 없이 필요할 때 수시로 발행할 수 있습니다.

NDR(Non-Deal Road Show, 기업설명회)
기업설명회 또는 투자설명회를 의미합니다. 보통은 기업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열리지만,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순수한 목적으로도 열립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탑 경영진과 함께한 NDR을 통해 투자자 반응을 살폈는데요,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지난해 6건의 한국물 발행으로 호주 투자자의 한국물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한데다, 당사의 우수한 크레딧 프로필(Credit Profile)에 매료된 투자자들이 미팅 중 “발행해라, 무조건 산다. 내가 리드 오더(Lead Order)를 넣겠다.”는 등의 파격적인 제안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캥거루 본드를 발행하다


지난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승으로 한국물의 유통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던 올해 3월, 현대캐피탈은 발행의 적기임을 예감했습니다. 시장별 경쟁력을 확인한 결과 호주 공모시장 진출 시 가격경쟁력 확보와 차입다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죠. 곧바로 NDR을 비롯한 발행 준비에 착수했고, 투자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일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닙니다. 발행 중에 갑자기 터진 북한 이슈로 긴장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달러를 포함한 모든 시장의 발행 스프레드(Spread)가 20bps 이상 상승했지만 현대캐피탈 신용도에 신뢰를 보여 준 투자자들 덕분에 예정대로 발행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스프레드(Spread)
채권이나 대출금리를 정할 때 신용도에 따라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금리로, ‘가산금리’라고도 합니다. 스프레드가 상승하면 그만큼 채권의 위험도가 높아졌고, 가격은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마침내, 현대캐피탈은 총 2.5억 호주달러 채권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데뷔 발행은 통상적으로 일정 수준의 데뷔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이 관례임에도 불구하고, USD(United States Dollar) 공모채 대비 낮은 가격으로 말이죠. 호주시장은 달러 및 엔화시장과의 연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으로 앞으로도 추가 가격경쟁력 확보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총 2.5억 호주달러 채권 중 50%는 변동금리 채권이고, 나머지 50%는 고정금리 채권입니다. 이는 호주 본토 투자자는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변동금리를, 역외투자자는 고정금리를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캐피탈은 보수적인 호주 투자자가 아닌 역외투자자를 적극 유치할 경우 추가 금리 하락을 기대할 수 있었음에도 진정한 차입 다변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50:50의 투자자 비율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작년 한해 있었던 한국물 캥거루 발행 6건에 비해 호주 투자자의 비중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차입다변화의 화룡점정 캥거루 본드, 그 의미는?


이번 캥거루 본드 발행으로 현대캐피탈은 6번째 공모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러한 차입다변화 노력은 2012년의 유로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발행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번 발행에는 또 다른 전략적 의미가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국에 해외법인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글로벌 금융사입니다. 호주에는 아직 법인형태는 아니지만 시장 조사 및 금융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이 사무소에서 자산 성장을 통한 독자적인 채권 발행이 가능해 질 때를 대비해 현대캐피탈의 신용도를 알려왔습니다. 향후 호주달러 채권을 발행할 경우에는 현대캐피탈의 캥거루 본드 유통수익율을 이용해 금리 수준을 결정, 조달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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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직장생활 2년 차의 김정현 씨(가명, 30세). 부족한 결혼자금은 대출로 충당할 계획이었는데요, 대출가능금액과 금리 등을 알아보고자 근처 은행에 들렀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평소 신용불량이나 연체 등은 본인과 전혀 상관없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신용도가 낮아서 생각했던 금액만큼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낮은 신용으로 은행에서 제시한 대출금리는 정현 씨의 생각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평소 신용도가 떨어질만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정현 씨는 은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신용정보회사의 인터넷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신용등급을 조회해 봤는데요, 자신이 기대했던 등급보다 3단계나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용등급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개인의 신용등급은 어떻게 평가되는지, 낮은 등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행하는 수많은 금융거래는 신용등급을 산정하기 위한 신용정보로 쌓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원리금을 상환하고,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하고, 월급통장으로 통신요금이나 카드대금 등을 결제하고, 때때로 통장잔고를 체크하지 못해 연체가 발생하거나, 주택담보대출금의 이자를 제 때 내지 못하는 등의 모든 내역이 신용정보로 쌓이는 것입니다.

금융기관이나 신용평가기관에서는 이렇게 발생한 개인의 과거 거래 정보와 현재 상태 등을 분석해서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고 이것을 대출 가능여부나 한도, 금리 등의 판단에 활용하는데 이를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Credit Scoring System)’이라고 부릅니다.

간단히 말해서 대출을 신청할 때 작성하는 인적 사항과 직장, 소득현황, 재무상태 등 신용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항목별로 점수화하여, 이 점수에 따라 대출 가능여부와 대출금액, 금리 등을 산정하는 시스템이라고 보면 됩니다.

신용평가회사에서는 수집한 개인 신용정보에 각 신용평가회사 내부에서 정한 가중치들을 항목별로 적용한 후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이용해 개인의 신용등급에 점수를 매기며, 이를 바탕으로 1~10등급을 산정합니다.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요소들


신용등급 산정에 이용되는 신용정보에는 관리 어려운 항목이 있는가 하면, 관리가 가능한 항목도 있습니다. 관리 가능한 항목들에 유의해서 꾸준히 관리한다면 신용등급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연체정보
신용등급 산출 시 다양한 신용정보들이 활용되지만 그 중에서도 연체정보의 반영률이 가장 높습니다. 연체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추가적으로 신용도가 하락하게 되며, 또 상환 후에도 연체일수만큼 신용도 회복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더 일찍 상환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용도 상승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용평가에는 연체금액보다 연체기간과 빈도가 더 크게 반영되므로 통신요금과 같은 소액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장기연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현재의 연체뿐 아니라 과거에 연체했던 이력들도 평가 시에는 일정기간 동안 누적, 반영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금융대출 외 세금, 보험, 국민연금 등의 연체 내역도 반영되거나 반영 예정이니 결제 기일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신용관리의 기본입니다.

2. 대출정보
일반적으로 대출거래금액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신용평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적정 수준의 대출과 정상적인 상환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 좋은 신용평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출과 같은 여신거래가 문제되는 부분은 여러 기관과 여신거래를 하는 다중채무의 경우나 상환금에 대한 잦은 연체가 발생하는 경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본인의 능력이나 재산 정도와는 상관없이 일단 과도한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라면 좋은 신용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담보대출이라 하더라도 대출 건이나 금액이 많으면 부정적인 요인이 되며 과다보증인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긴 대출기간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대출 기간이 길면 길수록 갚아야 할 이자도 같이 늘어날 것이며, 채무 내역이 존재하여 신용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대출 기간에는 통상적인 은행 대출 외에도 신용카드 할부서비스, 자동차 할부서비스 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습니다.

3. 신용개설정보
일반적으로 신용거래내역이 길면 길수록 신용평가 시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신용카드를 이것저것 새로 발급받아 사용하는 것보다는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카드를 없애지 말고 꾸준히 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짧은 기간 내 신용카드 다량발급이나 신용카드가 전혀 없는 것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4. 신용조회기록
연체가 없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본인의 신용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본인의 신용관리를 위한 신용조회는 아무리 많이 해도 신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신용거래가 정상적으로 등록, 관리되고 있는지, 혹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는 거래가 시도된 적은 없는지, 오류 등록된 데이터는 없는지 항상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금융권의 연간 3회 이내 개인신용정보 조회기록은 원칙적으로 신용정보회사나 금융회사 자체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인터넷∙콜센터 등을 통한 금리쇼핑 시 수반되는 비대면 조회기록도 신용정보회사의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으며, 금융회사에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신용등급 올리기 위한 10계명


개인의 신용관리 요령에 특정된 것은 없으나, 금융회사나 신용정보회사에서는 통상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1. 주거래 은행을 만들자
신용평가에는 주거래은행의 거래실적이 크게 반영되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으로 급여이체, 카드대금 결제, 금융상품 가입, 공과금 납부 및 자동이체 등을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연체상환은 오래된 것부터 해결하자
장기연체 된 채무일수록 개인신용평가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연체가 여러 건 있다면 금액이 많은 것보다 오래된 연체를 줄이는 것이 신용점수 하락을 방지하는데 보다 유리합니다.

3. 꼭 필요한 신용카드만 사용하자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기 보다는 오래 사용했거나 혜택이 많은 소수의 카드만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대부업자에 대한 대출신청은 신중히
대부업자의 신용정보조회기록 또는 거래사실은 개인신용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므로, 대부업자와 상담을 하는 경우에는 단순상담인지 대출상담인지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상담에 따른 신용정보조회기록은 개인신용평가에서 제외됩니다.

5. 보증은 가급적 피하자
신용사회에서 타인의 대출에 대해 보증을 서는 것은 본인의 대출한도가 줄거나 신용도가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보증 자체가 대출과 같은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하더라도 가급적 보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카드대금은 가급적 결제일 이전에 지급하자
카드대금이 연체 중이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았다면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이자도 줄고 연체기간도 단축됩니다.

7. 자동이체로 연체를 막자
자동이체를 이용하면 부주의로 생기는 연체를 막을 수 있으며, 거래은행의 평점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장잔액은 항상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8. 영수증 버리지 말자
영수증은 신용거래취소, 물품반환, 이중청구 시 거래를 입증하는 자료이자 피해방지 수단입니다. 금융회사의 실수로 불량정보가 등록되는 경우에도 영수증으로 구제받을 수 있습니다.

9. 연체 독촉 전화도 잘 받자
주소지가 변경되면 은행, 통신회사 등 거래업체에 미리 통보해 실수에 의한 연체 등을 사전에 방지해야 합니다. 연체고객의 경우 연락두절 및 우편물 반환도 신용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므로 연체상환을 독촉하는 전화라 하더라도 응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신용정보를 자주 확인하자
본인의 신용정보를 자주 확인해서 잘못된 신용정보가 등록되어 있는 경우 신속히 수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의 신용등급 및 신용평점을 확인하고 싶은 경우 소정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신용정보회사를 이용하면 됩니다.


정현 씨,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한 첫걸음을 떼다


김정현 씨의 신용등급이 낮았던 이유는 할인혜택을 받고자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던 것, 여기에 가끔씩 야간에 현금이 부족할 때 현금서비스를 받았던 이유가 컸습니다.

신용등급 상승을 위해 평소 신용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자세히 알아본 정현 씨는 다음과 같은 결심을 했습니다. 우선 주거래 은행을 정해 거래를 집중하고, 주로 사용하는 카드 이외의 카드는 과감히 해지할 것. 여기에 출금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현금을 인출하며, 마지막으로 개인신용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 신용등급이 나아지는 것을 꾸준히 지켜보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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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4일 현대캐피탈이 말레이시아 신용평가기관인 RAM(Rating Agency Malaysia)으로부터 최고등급인 AAA를 Reaffirm 받았다는 기사가 났다. 작년에 최고등급인 AAA 등급으로 상향 조정된 후 올해도 그 등급을 유지한다는 의미이다.



현대캐피탈, RAM 최고등급 AAA 획득 (매일경제) ▶ 기사 원본보기




보통 신용평가사 하면 S&P, Moody’s, Fitch를 떠올리기 때문에 RAM이라는 이름은 많은 이들에게 생소할 것이다. 게다가 현대캐피탈이 위에 언급한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이미 우수한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더욱 왜 굳이 현대캐피탈이 말레이시아 신용등급을 받았을까 하는 의아심이 들 수도 있다.

현대캐피탈이 처음 RAM으로부터 등급을 받은 것은 지난 2008년이었다. 그 이후 2010년에 통상등급상승 이전에 거치게 되는 전망 조정으로 긍정적 전망(Positive Outlook)을 받았다. 그리고 2011년에 RAM내 최고등급인 AAA를 받고 올해 그 등급을 유지한 것이다. 신용등급을 받는 이유는 물론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이다. 실제로 현대캐피탈은 올해까지 총 8차에 걸쳐 말레이시아 통화인 링깃 (MYR: Malaysian Ringgit) 본드를 발행했다. 만기도 1.5년~5년 등으로 다양하고 규모도 적게는 205백만링깃부터 많게는 660백만링깃까지 다양하게 발행하였다.




그럼 현대캐피탈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왜 채권을 발행할까?


채권을 발행하는 시장은 크게 US달러 통화 채권과 기타 통화 채권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US달러 통화 채권은 미국시장에 국한된 채권이 아니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글로벌 채권(Global bond)라고 불린다. 즉, 현대캐피탈이 글로벌 채권을 발행하면 통화는 US달러가 되고 전세계 각지의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딜이 되는 것이다.

언론의 찬사를 받은 현대캐피탈 글로벌 채권 발행



반면 기타 통화 채권은 통상 틈새시장(Niche Market)이라고 불리는데, 대개는 특정 통화를 사용하는 Local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채권이다. 말레이시아 채권뿐만 아니라 사무라이 본드로 불리는 일본 엔화 채권이나 스위스프랑 채권이 모두 이 틈새시장에 포함된다.

발행규모나 투자자 접근성 면에서 글로벌 채권이 가지는 강점이 분명히 크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글로벌 채권 시장이라고 해서 항상 발행 여건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일례로 지난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글로벌 채권 발행이 상당히 어려웠다. 그래서 국내 채권시장과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여 해외 채권을 발행하듯 틈새시장을 찾아 놓는 것이다. 틈새시장도 글로벌 시장과 유사한 싸이클로 움직이지만, 시장 자체의 환율 및 금리에 따라 약간의 시차를 두고 움직이기 때문에 그 시차를 이용한 다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 즉 시장 상황에 따라서 국내, 글로벌, 틈새 등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가장 최적화된 조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RAM AAA 등급은 얼마나 우량한 등급일까?


현대캐피탈 외에 RAM으로부터 등급을 받고 있는 국내기관은 하나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이렇게 총 3개 은행뿐이다. 모든 신용평가사들마다 나름의 방법론을 가지고 각 기관을 평가하지만, 공통적으로 은행에 대해서는 국가의 지원을 감안하여 상당히 우호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RAM도 위의 은행들을 모두 AAA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은행 외에 RAM 내에서 AAA를 받고 있는 금융기관은 총 28개 기관인데, 이들 모두 은행 혹은 은행계 금융사이다. 그러니 국가지원도 없고, 수신 기능도 없는 현대캐피탈이 이들 은행과 같은 최고등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내막을 알고 보면 더욱 놀라운 일이다.



국내은행의 RAM 등급 및 등급최초부여 연도
• 기업은행 AAA (2008년)
• 하나은행 AAA (2009년)
• 산업은행 AAA (2011년)
• 현대캐피탈 AAA (2008년 Aa1 – 2011년 AAA)




그렇다면 현대캐피탈이 AAA 등급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신용평가사에서는 등급을 최초로 부여할 때뿐만 아니라 등급에 대한 의사결정이 있을 때마다 그 의사결정 결과와 함께 신용평가사의 Opinion을 공개한다. 이를 Press Release라고 부른다. 이 PR에서 신용평가사는 해당 기관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론도 설명하고 왜 등급을 상향 혹은 하향 조정했는지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한다. 이번에 RAM이 현대캐피탈의 등급을 AAA 등급으로 유지하기로 한 이유는 RAM의 PR에 잘 나와있다. 그 핵심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자동차할부 금융 시장 내에서의 우월한 지위
• 안정적인 이익 기반
• 우수한 유동성 및 자본 구조
• 지속적인 양대 주주의 지원




RAM PR 보기


특히 주목할 부분은 RAM 뿐만 아니라 다른 신용평가사들도 국내외 경제환경과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고 있는 2012년도에 오히려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상승 혹은 전망 상승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올 들어 현대캐피탈은 1월에 Moody’s의 신용등급이 “Baa2(긍정적)”으로 전망 조정된 데 이어 6월에는 Fitch의 신용등급이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신용등급은 금융기관의 우량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보다 실질적으로 채권 발행 시 가산금리(Spread)를 결정하는 기본 척도가 되기 때문에 조달비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조달에서의 우위는 결국 가격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는 것은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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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뷰티플 2012.07.16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대캐피탈이 국제적으로도 인정 받는군요 오오

  2. 플로우 2012.07.24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RAM이라는 데도 있었구나. 해외기관에서 최고등급이라니...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