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2건)




기업이나 개인이나 자금을 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은 은행 등 금융권에서 차입을 하는 것이다. 갖고 있는 자동차나 부동산, 기계 등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리기도 한다.



자산을 증권화 하다, ABS


금융사들도 가진 돈이 많아야 대출을 늘려 수익을 늘릴 수 있을 텐데, 예금만을 재원으로 하기엔 태부족이다. 그래서 영민한 금융사들은 대출을 해줄 때 받은 자산, 혹은 대출채권을 자산으로 또 한 번 돈을 마련하는 방법을 고안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금융사들이 자산을 담보로 증권을 만들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자산유동화(Asset Securitization)라고 하고, 이때 발행하는 증권이 자산담보부채권(Asset Backed Securities), 즉 ABS다.


세계 경제를 벌벌 떨게 했던 시발점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도 월 가의 엘리트들이 이런 식의 과정을 거쳐 재원을 마련해 돈을 쉽게 빌려준 상품이었다. 사람들에게 내준 주택담보대출(Mortgage)을 또다시 자산으로 보고 이를 묶어서 증권을 만들고 이걸 팔아 돈을 마련하는 ‘유동화’ 과정을 거친 파생상품이었다. 그러나 떼일 위험이 큰 사람들에게까지 집을 사라고 돈을 빌려준 이 상품의 복합 구조 기반이 부실해지기 시작하니 와그르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ABS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회사들이 발행해서 일단 돈을 얻어간 채권들을 기초 자산으로 삼아 발행하는 유동화 증권은 CBO(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 일반적으로 금융사들이 해준 대출을 담보로 발행하는 유동화 증권을 CLO(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라 한다.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도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해줄 때 설정한 주택에 대한 근저당이 설정된 대출채권을 가지고 발행한 증권을 이렇게 부른다.



안정적이며 유동적인 자산, ABS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채를 사는 것보다 우수한 ABS를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회사채의 경우 얼마 전 D사 사태에서도 봤듯 회사가 부도가 나면 투자자들은 원리금을 떼일 수 있다. 하지만 ABS는 이것을 발행한 금융사가 부도가 나더라도 채권의 담보가 되는 금융자산은 남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금융사가 ABS를 발행할 때 기초가 되는 자산을 유동화중개회사(SPC)라는 것을 세워 매각하고 SPC가 이를 담보로 ABS를 발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렇다고 물론 모든 ABS가 손해를 보지 않는 상품은 아니다. 기초가 되는 금융자산이 부실할 경우 손해를 입을 수도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ABS는 원리금을 받을 순서를 정해준다. 우선 돌려받을 수 있는 선순위, 그렇지 않은 후순위 채권으로 나누어 발행되는 것이다. 결국 ABS를 발행하는 기초자산의 우량 여부가 투자 가치, 혹은 위험 회피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바꿔 말해 기초 자산이 우량하면 신용등급이 낮아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하더라도 자금을 융통할 수 있다. 지난 2월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은 항공화물운임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을 담보로 ABS를 5,000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걸로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상환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국가, 지자체 등이 매수한 토지의 대금채권 등을 기반으로 2,000억 원 규모의 ABS를 발행해 부채를 줄였다.



현대캐피탈, 해외 모범사례를 쌓아가다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량한 편인 자동차 할부채권을 토대로 현대캐피탈 역시 자금 조달에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수신(예금)이 없는 여신전문금융사로서 현대캐피탈은 차입 외에도 활발하게 ABS를 활용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이 외화차입 규제를 두고 있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해외에서 총 14회, 5조 2,000억 원 규모의 ABS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자동차 대출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이러한 발행 이력이 세계적으로도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린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에 이어 11월 20일~21일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된 것. IOSCO와 G20측은 조달비용 절감 및 차입 포트폴리오 다변화 성공, 발행구조의 고도화를 통한 상품의 안전성 확보, 신흥국 해외자본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 제시 등을 선정의 이유로 들었다. 


특히 IOSCO는 증권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현대캐피탈의 우수한 발행 이력이 소개됐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현대캐피탈은 2005년 국내 여전사 최초로 사무라이본드와 유로본드를 발행했으며, 시장이 황폐해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해외채권 공보 발행에 성공한 ‘모범’ 사례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결과적으론 그것이 투자자는 물론 권위 있는 기관으로부터의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게 한 셈이다.





Writer. 김윤경

<이투데이> 기획취재팀장, YTN 라디오 ‘김윤경의 생생경제’ 진행자

출처: 현대카드 사내매거진 <A> 2014 Vo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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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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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금융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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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사업을 펼치기 시작 할 때 ‘해외 진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역동적으로 들리는 ‘진출’이라는 표현에는 대한민국은 진출의 출발점이요, 해외시장은 진출의 대상이라는 관념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잠재적으로 국내의 경영방식과 기업문화를 해외에 ‘이식’ 해야 한다는 생각이 담겨 있는 것이죠.

경영환경이 다른 해외 현지에 국내 경영방식과 기업문화를 그대로 ‘이식’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는 종종 해외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현지 직원들에게 한국의 업무스타일을 일방적으로 강요해 문제가 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곤 하는데요. 이렇듯 ‘이식’의 부작용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심각하며, 결과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의 성패를 가르기도 합니다.

K-POP을 예로 들어볼까요? 국내 유명 가수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영어 가사의 곡을 만들어 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프로듀싱에 매진합니다. 그 결과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등 일부 성과를 거두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가수 고유의 정체성이 사라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반면 2012년 여름, 엄청난 파급력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은 누구보다 한국적인 마스크의 ‘싸이’와 ‘강남’이란 한국의 지명을 그대로 사용한 곡으로,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강남스타일 열풍’이라고까지 표현된 이 곡의 인기 비결은, 전 세계적인 음악 트렌드인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한국적 유머코드를 섞은 가사가 잘 조화를 이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해외 트렌드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에 더해 본질에 충실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살렸다는 것. 즉, 우리 고유의 문화가 해외시장의 흐름과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준비할 때부터 현지 시장에 맞는 금융상품 개발과 상품 현지화 전략 등에 못지 않게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했습니다. 해외 진출의 성패를 가르는 근본적인 요인으로 ‘기업문화’를 설정하고, 서울과 세계 각 거점 간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며 하나의 회사가 되기 위해 ‘코스모폴리탄’ 기업문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도, 미국과 영국, 중국에서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 원하는 1시간을 자율적으로 식사하는 ‘Flex lunch’, 분기마다 1~2주간 숨겨왔던 개성을 패션으로 표현하는 ‘Casual Week’, 실·본부장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생각과 정보를 교환하는 ‘Market place’, 전 직원이 호프 타임을 가지며 편하게 의견을 나누는 ‘Happy hour’ 등 현대캐피탈의 주요 기업문화 프로그램이 전 세계 거점에서 동일하게 펼쳐집니다. 전 세계 현대캐피탈 직원들의 근무공간은 한마디로 ‘현대캐피탈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 입니다. 근무공간과 더불어 사원증과 사무용품까지 어느 것 하나 ‘현대캐피탈스럽’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세계 어디에서 근무하건 현대캐피탈 직원들은 ‘현대캐피탈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체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캐피탈 서울 본사, 현대캐피탈 베이징, 현대캐피탈 아메리카

모두 동일한 디자인의 사원증, MyD를 사용



근무공간과 사무용품처럼 보여지는 것만이 현대캐피탈 스타일로 표준화 된 것은 아닙니다. 현대캐피탈 직원들은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한 직급체계로 근무하는데요, 근무지는 달라도 현대캐피탈 직원들의 업무는 글로벌 비즈니스로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조직 간의 인사 이동 시 조직의 규모에 맞도록 직업, 급여, 복리후생 등을 부여하는 ‘Global HR Band’ 제도를 운영해 직급이나 임금에 대한 차별 없이 유연하게 인력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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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금융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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